스포츠를 관람할 뿐 아니라 직접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자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맞춤형 운동 제품을 잇달아 판매하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인 롯데닷컴은 프로야구 선수단인 기아타이거즈에 납품을 하는 스포츠용품 업체인 제트(ZETT)와 함께 지난달부터 `나만의 야구글러브`를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가 주문을 하면 야구글러브에 이름이나 유니폼 등번호를 새겨주고 색상이나 디자인도 원하는대로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이 쇼핑몰 관계자는 “프로야구팀 선수들이 쓰는 글러브와 동일한 제품에 개성을 담을 수 있어 사회인 야구를 하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온라인몰인 디앤샵은 골프용품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잔디로 천연가죽 골프화`를 사는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주문하면 그에 맞춰 골프화를 제작해 주고 있다.

왼손잡이 골퍼들을 위한 드라이버와 골프 입문자들을 위한 골프채 세트 등도 이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옥션은 자신에게 맞는 골프채를 찾을 수 있는 검색 서비스를 가동 중이다. 원하는 골프채를 고른 뒤 키와 몸무게, 타구 자세, 평소에 자주 나가는 공 방향 등을 고르면 적합한 제품을 소개해주는 서비스이다.

온라인 쇼핑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포츠 인구가 늘어나면서 고객 개인의 취향이나 신체 조건 등에 맞는 제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