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천혜의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고래불의 고장 영덕군 병곡면.

이곳에서 농촌 경제의 희망인 지역특산품 산머루 쥬스와 농축액을 만들어 영덕군의 지역 대표 상품으로 키운 농업인이 있다.

천인지에코푸드의 김필규 대표. 김 대표는 영덕 출신으로 20년간 대기업의 기획실에서 일하다 퇴직한 남편과 함께 사업에 도전했으나 사업부진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고향이 좋아 영덕으로 내려온 김 대표는 호구지책으로 땅을 임대해 시작한 배농사도 별로 신통치 않았다. 이때 사업거리를 찾던 김 대표에게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산머루가 눈에 들어왔다.

예로부터 강장제와 보혈제로 이용된 산머루는 머리를 맑게 하여 기억력을 되살려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하여 산에서 자생하는 것을 채취하여 애용해 왔다.

또한 산머루는 포도의 조상으로 칼슘, 철분 등의 성분이 포도보다 10배이상 높고 특히, 안토시아닌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항산화작용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김 대표는 산머루를 주스나 원액으로 만들어 마시기 편하고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도 맞게 만들면 충분히 승산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참에 산머루로 영덕의 지역 특산품으로 개발해보자는 욕심이 생겼고 김 대표는 천인지에코푸드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산머루주스와 산머루 농축원액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몇 년간의 노력 끝에 지금의 `산머루 농축 원액`을 탄생시켰다.

산에서 자생하는 산머루를 개량하여 영양의 일월산 자락에서 재배하는 산머루 중 친환경농산물인증을 받은 농가를 1차 선정, 그 중 당도가 18Brix 이상인 산머루를 매입, 산머루 주스와 농축액을 제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천인지 산머루 농축액은 70℃ 저온처리기술과 수분을 15% 정도 제거하는 특허기술로 만든다”며 “생산량이 많지는 않지만 소량을 만들더라도 정성스럽게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제는 국내외로부터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기 위해 마케팅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경북고향장터 `사이소`에도 당당히 내놓을 만큼 품질 면에서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제 농촌도 경쟁력을 갖추는 것만이 살길”이라면서 “고래불 해수욕장과 영덕대게축제, 물가자미축제로 유명한 영덕군의 대표적 먹을거리로 `천인지 산머루 농축액 `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동해안 대표적 관광도시 영덕과 연계된 시너지 효과는 물론 지역 경제 발전에 효자 노릇을 하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구입문의는 054-733-7387번 또는 010-7344-7357번.

/김상현기자 shkim@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