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봄 결혼시즌 맞아 마케팅 돌입
디지털제품 묶고 가구류 등 최고 20% 세일

본격적인 봄 결혼시즌을 맞아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예비부부들을 위한 다양한 혼수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세탁기나 냉장고 등 덩치가 큰 제품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첨단 디지털제품을 묶은 종합 혼수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포항점 8층 가전 매장에서는 LCD TV를 비롯해 각종 가전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중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끄는 제품은 바로 영화관에서나 즐길 수 있었던 입체영상을 집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삼성 3D LCD TV다.

LCD TV와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그리고 3D 안경을 함께 구매하면 가정에서도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어 젊은 남성들은 물론이고 여성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5월 결혼을 앞둔 박상훈(32)씨는 “평소 영화를 좋아해 집에서도 DVD를 많이 보는 편이다”며 “입체영상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니 흥미롭다. 한번 구매하면 오랫동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신부와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이와 함께 오는 18일까지 침구류와 가구류 등 혼수제품에 대해 최고 20%까지 세일을 실시한다.

홈플러스 죽도점과 포항점도 혼수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750ℓ 삼성 지펠냉장고를 132만원대에, LCD TV 42형 PDP는 80만원대, LCD TV는 128만원대에 구매할 수있다. 진공청소기와 믹서기, 무선전기 주전자 등 소형가전은 최대 40%까지 할인이 이뤄지며, 에어컨 구매시 상품권과 선풍기, 칼 세트 증정 및 추가 에누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특히 혼수가전 제품은 홈플러스 신한·현대·외한·삼성 카드로 구입할 경우 최고 6개월까지 무이자가 가능하다.

롯데마트 포항점에서도 예비부부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창립 12주년 특별가로 드립니다`는 행사로 LG가전을 특별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LG 디오스 고급 양문형 냉장고를 99만원에, 10인용 골드마블 코팅내솥으로 이뤄진 쿠쿠압력밥솥은 9만9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지역의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해가 바뀔수록 실용적인 디자인과 함께 첨단 디지털제품을 묶은 종합 혼수용품을 선호하는 예비신혼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