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벗어 던지면서 근심, 걱정도 함께 벗어던진다?

인도식 수행법인 요가가 운동과 취미로 인기를 끌면서 높은 온도에서 하는 핫 요가에 이어 옷을 벗고 하는 핫 `누드` 요가까지 등장했다.

미국의 한 건물 4층 댄스 스튜디오에서는 두꺼운 커튼이 쳐진 가운데 남성 회원들이 옷을 벗고 누드 요가 수업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누드 요가 스튜디오는 이미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솔트레이크 시티, 보스톤 등 미국 전역에 퍼져 있다.

누드 요가 예찬론자들은 옷을 완전히 벗고 있는 상태가 요가에 몰입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끼리 가까워지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집에서 직접 따라할 수 있도록 누드 요가 DVD를 발매한 애런 스타씨는 6일 “많은 사람들, 특히 뉴욕 시민들은 다른 사람들과 친밀하게 접촉할 기회가 별로 없다”며 누드 요가의 장점을 설명했다.

또 가까운 거리에서 파트너끼리 동작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당황스럽고 어색할 수도 있지만 누드 요가는 어디까지나 체력 단련의 일환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누드 요가 강사인 아이시스 피닉스(29.여)도 자신이 일하는 맨해튼의 혼성 누드 요가 스튜디오가 비교적 다양한 나이대와 성별의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