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주 문화고… 세계 최고 음악 무료 관람

【경주】 학교법인 문화학원(이사장 김형섭)이 새봄을 맞아 모스크바 소년소녀합창단을 초청해 내한 공연을 갖는다.

6일 오후 7시 경주 문화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릴 이번 공연은 법무법인 율촌(대표변호사 우창록)의 후원으로 세계 최고의 음악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50년의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는 모스크바소년소녀 합창단은 클래식에서부터 러시아 전통음악, 러시아 작곡가들의 음악세계와 합창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해 내며 세계 여러 나라의 국제페스티벌에 초청돼 호평받고 있다. 작곡가이며 지휘자인 미하일 슬라브킨이 음악감독으로 합창단을 이끌고 있으며 단원들은 러시아의 우수한 음악학교를 졸업한 재원들로 러시아 전역에서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번 내한공연은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무대인 만큼 차이콥스키의 `여명`을 비롯해 러시아 대표적인 음악가들의 곡과 `보리밭`(윤용하 곡), `마법의 성`(김광진 곡) 등과 같은 국내의 익숙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예술감독 미하일 슬라브킨이 지휘하고 타마라 페도세에바 수석 합창코치, 피아니스트 마리나 쿠체비츠카야가 30여명의 단원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권오신 문화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은 “지역 학생들과 경주 시민들에게 주옥같은 화음으로 따뜻한 봄 기운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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