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기념 식수·셋째아 이상 축하금 지원

【구미】 “셋째아이에게 나무를 선물해요!”

구미시가 젊은 도시답게 저출산시대에 맞는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시는 오는 2일 `제65회 식목일 행사`와 연계해 셋째아이의 출생축하나무를 심는 `출생기념식수행사`를 갖는다.

선산읍 청소년수련원 뒷산인 선산 뒷골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식수를 희망한 350명의 셋째 아이와 부모들이 참여해 가족과 함께 준비된 단풍나무로 출생기념식수를 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또 출산축하금으로 셋째아이 220만원, 넷째아이 320만원, 다섯째아이 이상 420만원을 지원하고 신생아보험금 지원과 셋째아 이상을 둔 가족전원의 진료비를 일부 지원해 주는 등 저출산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구미시 여성장애인 출산지원금 지급조례`를 제정한 시는 올해부터 여성장애인이 출산할 경우 지원금 최고 150만원을 경북도 최초로 지원해 출산 후 산후서비스를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임산부 편의제공을 위해 시청을 비롯한 보건소, 예술회관, 공원 등에 임산부 전용주차공간을 설치하고 점차 전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8월26일에는`제3회 경북도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를 열며, 10월에는 아이낳기 좋은 세상 구미시운동본부 주관으로 태교음악이 연주되는 `아이사랑음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 신생아 난청조기진단사업, 미숙아·선천성 이상아의료비지원, 선천성대사이상검사·의료비 지원과 저소득층 출산가정에 산모, 신생아 도우미 지원, 임산부·영유아 영양식품을 제공하는 등 난임부부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구미시는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도 행복한 삶을 영위해나갈 수 있도록 질 높은 보육환경 조성에도 힘 쓰고 있다.

특히 시는 자녀 양육부담을 줄여 경제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저출산문제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길임을 인식하고 보육환경을 위해 총 45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야간근무를 하는 부모를 위해 시간연장 보육시설과 24시간 보육시설을 확대·운영해 부모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맞춤형 보육환경도 조성하고 있다.

셋째이상 다자녀 가구에 대해서는 소득에 상관없이 확대지원하고 맞벌이 가구에도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저소득가구 보육시설 미이용 아동(24개월 미만)에 대해서도 월 10만원씩 양육수당을 지원하고 다문화 가정 아동에 대해서는 보육료를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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