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노화이론 가운데 유전자 꼬리 이론이 있다. 세포가 분열(복제)될 때마다 유전자 꼬리가 점점 짧아져 인간의 주어진 수명을 다 한다는 이론이다. 우리가 흔히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하는 오메가-3(쓰리)가 유전자꼬리 마모를 억제하므로 심장환자의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보고 결과가 있다. 오메가-3 섭취가 더 나아가 노화를 억제할 수 있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노화는 유전인자와 상관된다는 유전자 노화이론

수많은 노화이론 가운데 많은 학자들이 유전인자 이론에 대해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빨리 늙거나 오래 살거나 하는 노화까지도 미리 유전자가 결정되어있으므로 이 유전자의 손상에 따라 노화가 진행된다는 이론이다. DNA 회복불능 이론과 텔로미어(유전자 꼬리) 이론이 있으며 전자는 출생 시 일정한 길이의 유전자가 불건전한 유전자로 변질될 때 회복이 되지 않아 노화가 진행된다는 이론이며 후자는 염색체 끝의 염색체 보전 역할을 하는 텔로미어가 분열될 때마다 점점 짧아져 노화가 진행된다는 노화이론이다.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노화이론은 없다.

그 외에도 활성산소의 공격에 의해 노화가 유발된다는 활성산소(유리기) 이론과 신체의 각 기관과 세포가 과용 또는 남용되거나 외부자극에 의해 손상을 받아 노화가 진행된다는 생명소모이론 그리고 호르몬과 다른 중요한 신체 요소들을 지배하는 생화학물질의 복합적 연결망이라 할 수 있는 신경호르몬 체계에 중점을 둔 신경호르몬 이론 등이 있다. 그러나 노화와 관련된 변화는 개체에 따라 동일하게 일어나지 않으며 오히려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론은 있을 수 없다고 할 수 있겠다.

◆유전자꼬리의 마모를 억제하는 오메가-3

오메가-3가 심장세포의 수명을 현저히 연장시킨다는 사실이 입증되었기에 이미 미국 심장학회에서는 심장병 환자에 오메가-3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서야 비로소 오메가-3가 심장병 환자에 유익하다는 작용 원리를 입증하게 되었다는 연구결과를 켈리포르니아 의대와 스탠퍼드 연구팀 등이 미국 의사회 학술지(JAMA) 최신호에 발표했다.

유전자는 길 다란 DNA사슬이다. 이 DNA사슬 끝부분을 텔로미어 라고하며 세포가 한번 분열 할 때마다 DNA사슬이 복제된다. DNA가 복제 될 때 마다 말단에 있는 텔로미어가 조금씩 마모되어 없어지며 오메가-3는 바로 이 수명 유전자 텔로미어가 마모되는 것을 억제 한다는 것이다.

◆정제어유 제품인 오메-3

오메가-3는 다랑어, 꽁치, 정어리, 고등어 등 등 푸른 생선의 지방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인 EPA, DHA를 제품화 한 것이다. 보통 농축된 어유(fish oil) 중에 EPA가 약 18%, DHA가 약 12% 정도 들어있다.

불포화 지방산으로 다수의 이중결합을 하고 있으며 이것은 옥수수, 아마인, 해바라기, 땅콩, 올리브유와 같은 식물유에 있는 불포화지방산보다 두 배의 이중결합을 하고 있는 특유의 불포화지방산이다. 오메가-3는 일반적으로 혈액순환, 심장, 두뇌발전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이라 생각하며 복용하는 일종의 건강기능성 식품이다.

등 푸른 생선 섭취가 많은 에스키모인에 심근경색이나 혈전증에 의한 성인병이 적다는 것은 오메가-3 섭취와 연관된 것이라 생각하는 학자들이 많다.

아무튼 등 푸른 생선이나 오메가-3는 심장질환이나 혈전형성 억제에 유익한 것만큼은 사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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