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원 예비역 중장, 관련 자료 보며 회상

1961년 영주지역을 휩쓴 대홍수 복구사업(본지 2월16일자 5면)을 진두지휘했던 박경원(88·예비역중장)장군이 영주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나타냈다.

박 장군은 지난 23일 서울에서 열린 백골부대 18연대 6·25전쟁 참전용사 모임에 참석한 자리에서 영주 대홍수와 관한 본지 기사와 함께 당시 사진 자료를 보면서 옛 상황을 회상했다.

당시 경북도지사로 재임하던 박 장군은 “6·25전쟁 이후 국가 재건에 어려움을 겪던 격동의 시대에 1961년 영주대홍수는 당시 최고의 국가적 재난사태였다”면서 “군을 주축으로 정부의 지원과 대민 봉사 등 복구사업을 위해 온 국민이 하나가 된 사업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최근 언론 등을 통해 영주시의 소식을 접하고 있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발전해 나가는 영주시의 모습을 직접 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박 장군은 6·25 이전 육군보병학교에서 국군의 공격·방어전술을 개발, 정착시킨 현대 한국군 군사기술의 창시자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6·25당시 백골부대 18연대장으로서 참전해 혁혁한 전훈을 세운 인물로서 국군에서는 신화적인 인물로 존경받고 있다. 현재 한석봉선생기념사업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올해안으로 기념관 건립을 계획 중이다.

영주/김세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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