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구미지역에 일어난 음주교통사고 475건을 유형별로 심층 분석한 결과 인동지역에서 112건의 음주사고가 발생, 전체 음주사고의 23.6%를 차지했다.
이 지역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현대하이닉스 등 대기업이 위치해 있고 주변 상권이 유흥주점과 음식점이 밀집돼 있는 등 젊은 공단근로자들의 주생활 근거지역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 뒤를 이어 원평지역 50건(10.5%), 형곡지역 21건(4.4%) 등 인동지역이 월등히 음주사고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은 30대가 160명, 20대 132명, 40대 127명 순으로 이는 사회활동이 왕성한 2~30대와 40대층의 음주운전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직업별은 공단지역 특성 때문에 회사원이 289명, 무직이 119명, 자영업자 41명 순이고, 성별은 남성 424명, 여성 51명으로 남성 음주운전자 비율이 89.3%로 여성에 비해 월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은 20~24시 161건, 24~04시 152건으로 65.9%를 차지했고, 요일별은 금요일 83건, 토요일 89건으로 가장 많다.
계절별은 9~11월 가을 행락철에 126건, 월별은 연말 송년모임이 많은 12월이 59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지난해 구미경찰서에서 음주운전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사람은 총54명으로 전체 구속영장신청의 55.7%를 차지했다.
조두원 구미경찰서장은 “경찰서는 올해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일환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며 “특히 음주운전 사고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