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봉화은어축제 때 활용되는 봉화은어가 일반은어보다 맛과 영양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봉화군은 24일 군청에서 봉화은어의 식품·영양학적 가치 평가와 은어를 이용한 식품개발에 대한 연구 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연구 용역은 봉화군이 `은어`와 `관광`을 주제로 하는 신활력사업의 일환으로 서울대학교에 의뢰해 완성됐다.

연구보고에 따르면 봉화은어는 일반 은어보다 지질함량이 우수하고 오메가-3 지방산인 DHA와 EPA의 다가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다.

생선의 맛을 내는 유리아미노산인 타우린(Taurine), 히스티딘(Histidine), 프롤린(Proline), 알라닌(Alanine) 등이 풍부해 은어 특유의 단맛과 감칠맛을 낸다.

찜 방식으로 조리해 관능검사를 한 결과 종합적인 기호도가 양호하고 고소한 향 특성이 강하고 외관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은어 활용 식품은 냉동저장은 저장 1년 경과 후에도 지질 산화 정도가 미미하고 일반 냉장온도(4℃)에서 아무 처리를 하지 않은 경우 저장 6일까지 품질이 유지되고 진공포장과 비타민C를 처리할 경우 12일까지 저장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누구나 손쉽게 은어를 가지고 만들 수 있는 은어죽, 수제비, 패티, 강정 등 10여 가지 요리와 은어의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는 기름장과 아이들 간식용으로 좋은 어묵 및 두부 등 다양한 가공식품의 개발도 선보였다.

군 미래전략과장은 “이번 연구로 봉화은어의 우수성에 대한 기능과 가치 등에 학술적으로 체계적인 접근과 성과가 있었다.”며 “은어의 식품, 영양학적 특성을 기반으로 개발 가능한 다양한 요리와 가공식품을 적극 활용해 2010년 은어축제에는 관광객들에게 은어의 감칠맛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광주기자 kjc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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