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생각과 창의력 어떤 관계가 있을까?
긍정적인 생각과 창의력 어떤 관계가 있을까?
  • 슈퍼관리자
  • 등록일 2010.03.23 21:49
  • 게재일 2010.0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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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부모들의 교육열은 세계적이다. 문제는 많은 자녀들이 부모의 욕심 때문에 밀어붙이기식 공부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이가 지금 당장 행복하지 않아도 성적이 좋으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고, 훗날 저절로 행복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서 밀어붙이기를 멈추지 않는다. `행복은 성적순`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사례를 보면 성공하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행복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에는 근거가 있다. 행복한 사람은 뇌가 균형 있게 발달한다. 사람의 뇌에는 사고(thinking)를 담당하는 부분과 감정(feeling)을 담당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두 부분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발달한다. 감정을 담당하는 뇌가 행복감을 자주 느끼게 되면 생각을 하는 뇌가 더욱 활성화되기 때문에 성적을 향상시키기에 좋은 조건이 되고, 창의력 증진 활동을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외부적인 조건과 내부적인 조건을 만족시키는 방법이 있다. 외부적인 조건은 지속 기간이 짧고 계속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주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평소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훈련하면 내부적인 조건이 만족되어 행복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미국 미시건 대학의 바바라 프레드릭슨 교수는 긍정적인 정서를 충분히 경험하는 사람은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보다 사고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창의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어릴 때부터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한 사람은 스스로 요새를 만들고 자신의 능력을 키울 기회를 차단하지만 긍정적인 정서를 경험한 사람은 열린 사고를 하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고 특히 창의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을 가로막는 일을 자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공부를 강요하는 일이다. 공부를 억지로 하게 하면 아이는 배우는 즐거움, 즉 학습에 흥미를 잃게 된다. 한 번 흥미를 잃게 되면 그것을 회복하기가 매우 어렵다. 공부에 흥미를 붙이지 못하게 되면 공부를 하더라도 기계적으로 암기하게 되고, 생각을 많이 하여 창의력을 발휘하는 일을 귀찮게 여긴다. 그래서 “왜 그렇게 생각하지?”라고 물으면 “그냥요.”라고 답을 하는 경우가 생긴다.

서울대 의대 서유헌 교수는 아이들에게 어려운 내용을 입력하면 과부하가 일어나서 과잉학습장애증후근과 같은 스트레스 증세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아이들의 뇌가 아직 완전하게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도한 자극을 주면 마치 가느다란 전선에 과도한 전류를 흘려보낼 때 과부하 때문에 불이 일어나는 것과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렇게 스트레스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자주 경험하게 되면 감정을 담당하는 뇌가 위축되기 때문에 사고를 담당하는 뇌도 활성화되지 않아서 소수의 세포들만이 기억과정에 관여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공부를 할 때 집중이 안 되고 노력하는 시간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고 긍정적인 자세로 공부하게 하려면 밀어붙이기식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계획을 수립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자기주도적 학습이다. 자기주도적 학습의 핵심은 `자율성`에 있다. 자율성이 길러지지 않으면 부모가 시킨 대로는 잘하지만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게 된다. 자기주도적 학습이 이뤄지게 하려면 평소에 어려움이 없도록 편하게 해 주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어려움은 견뎌내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도전적인 과제를 제시하여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가운데 성취감을 맛보게 해 주어야 한다. 어려움이 크면 그것을 성취했을 때 느끼는 즐거움도 커지는 법이다.

자녀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방해하고 성취감을 맛볼 기회를 앗아가는 것 중의 하나가 선행학습이다. 요즘 많은 부모들은 욕심을 앞세워 자녀에게 미리 다음 학년 공부를 시키려고 한다. 이렇게 현재 수준보다 계속 높은 수준을 쫓아가게 만들면 성취감을 맛볼 기회가 없어진다.

진짜 성취감을 맛보게 하려면 선행학습이 아니라 심화학습을 해야 한다. 현재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좀 더 어려운 문제에 스스로 도전해 보게 하는 것이다.

항상 무엇에 이끌려 따라가는 생활을 하면 자율성이 떨어지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가 어렵다. 긍정적인 생각은 자기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다고 느낄 때 생겨나므로 부모가 자녀의 일에 너무 간섭하는 것은 금물이다. 자녀의 창의성을 키워주기 위해 부모가 할 일은 과잉보호나 간섭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하도록 힘을 주는 긍정적인 말 한마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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