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2010 밴쿠버 동계 장애인올림픽에서 추가로 1승을 보태 4강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밴쿠버 패럴림픽 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예선 풀리그 7차전에서 스위스를 9-3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하지만 이어 벌어진 세계최강 캐다나와 8차전에서는 마지막 투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벌이다가 4-6으로 석패했다. 한국은 이로써 예선리그 5승3패를 기록해 2위 미국(6승2패)에 이어 3위로 내려갔지만 4강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19일 5위 독일(3승4패)과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상대적 약체 독일을 이기거나 독일이 같은 날 이어 벌어지는 스웨덴과 8차전에서 지면 4강 진출을 확정한다.

한국은 캐나다와 경기에서 훌륭한 작전과 멋진 수행능력을 선보여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서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이스슬레지하키는 감격스런 올림픽 첫 승리를 거둬 조별리그 참패를 딛고 세계 6강 진입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날 밴쿠버 UBC 선더버드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순위결정전에서 공격수 이종경(강원도청)이 결승골을 터뜨려 스웨덴을 2-1로 꺾었다. 한국은 이로써 이번 패럴림픽 4경기 만에 1승을 올렸으며 2000년 아이스슬레지하키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