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마스터스 선택은
`통제된 코스의 친숙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4월7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복귀 무대로 정한 데는 코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장은 평소에도 우즈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곳이다.

게다가 이 대회는 일반 갤러리는 물론 미디어에 대한 통제도 엄격하기로 유명해 지난해 11월 의문의 교통사고에 이어 각종 추문에 시달렸던 우즈가 마음 편히 골프에만 전념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인 셈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우즈의 복귀 선언에 발맞춰 `우즈가 마스터스를 택한 이유`라는 기사를 통해 우즈가 이 대회를 복귀 무대로 삼은 이유를 분석했다.

먼저 `통제된 환경`이 꼽혔다. 이 대회는 골프 관련 미디어가 아니면 취재 허가증을 내주지 않기 때문에 우즈로서는 자신의 추문을 확대 재생산했던 인터넷 매체와 파파라치 등의 괴롭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입장권을 구하기가 가장 어려운 대회 가운데 하나라 어느 정도 수준이 보장된 갤러리들만 들어올 수 있다는 점도 우즈의 선택에 힘을 실어줬을 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