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울진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울산 대왕암 공원,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지리산 한신계곡 등 4곳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각각 지정 예고했다고 17일 말했다. 경북 울진군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는 금강송(金剛松) 숲의 원형을 잘 보전한 곳으로 1982년부터 산림청이 산림유전자원 보호림으로 지정·관리하며, 생태적 가치가 높고 경관이 수려하다. 나무 속이 굳어지면서 노란빛을 띠는 현상을 창자에 비유해 황장목(黃腸木)이라고도 부르는 금강송은 목질이 단단하고 오랜 세월이 지나도 잘 썩지 않아 조선시대에 궁궐을 건축하거나 왕실에서 관을 짤 때 사용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