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대표하는 스포츠행사인 제10회 통일기원 해변마라톤대회에 1만여명이 참가를 신청해 전국 최고 명품 마라톤대회로 자리를 잡고 있다.

포항시체육회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는 제10회 통일기원 해변마라톤대회 참가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21.0975km를 달리는 하프마라톤 571명, 10km단축마라톤 858명, 5km건강달리기 7천226명 등 총 8천655명이 참가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2천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번외 참가자를 포함하면 이번 대회에는 1만여명이 영일만 해변을 달리는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대회 참가 열기는 마라톤코스변경 및 푸짐한 경품 마련, 다각적인 홍보 등 주최측의 철저한 행사기획과 준비가 한몫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회의 묘를 살리기 위해 포항의 특징을 살린 마라톤 코스를 개발했다. 이번 대회부터 운영되는 신설 마라톤코스는 포항종합운동장을 출발해 형산강과 송도 및 북부해수욕장, 환호해맞이공원을 돌아오는 코스로 전구간이 포항시가지를 아우르고 있는 영일만항을 끼고 달린다.

동빈큰다리를 지날 때는 동빈내항의 아름다움과 포항의 시가지 풍광이 눈앞에 펼쳐진다.

또 북부해수욕장을 지나면서 영일만 동해바다의 시원한 바람이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씻어준다.

전국에 있는 마라톤 동호인들이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환상의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시체육회는 이와 함께 참가자 전원에게 고급T셔츠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소형승용차를 비롯한 푸짐한 경품도 선물한다.

시체육회는 참가자 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포항남·북부경찰서 및 안전요원, 자원봉사자간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코스 마무리 정비, 대회 당일 마라톤코스로 활용되는 도로의 통제, 참가자 안전 대책 강구 등 막바지 행사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시체육회 하범주 사무국장은 “봄기운이 완연한 계절에 겨우내 움추렸던 생활패턴에서 벗어나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점검해보고 팀원간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대화의 시간도 가질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며 더 많은 시민들의 참가를 당부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