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인 `황사`를 대비해 지역 유통업계도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17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손 소독제와 황사용 마스크 등 황사 대비용품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홈플러스 죽도점은 벌써 `황사용품 모음전`을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는 황사용 마스크와 향균제 등을 10~30% 할인판매한다. 옥시데톨 등 손 세정제나 손 소독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를 실시한다. 클렌징 제품은 최고 3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롯데마트 포항점은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손세정제와 마스크 등을 최고 50%까지 할인하는 `황사용품전`을 전개한다.

이곳 역시 손 세정제 제품과 관련해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몸속에 쌓인 먼지 등을 배출하는 데 탁월하다고 알려진 돼지고기 수육용 앞다리살과 양념 두루치기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도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롯데마트 포항점 관계자는 “현재까지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판매하고 있던 손 세정제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내일부터 판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마트 이동점 역시 같은 기간동안 `황사모음전`행사를 개최해 손 소독제와 항균 비누 등을 최대 30%까지 싸게 판매한다.

대상 품목으로는 구강청결제와 바디워시 제품, 물티슈와 세제용품 등이 있다. 마스크는 1천990원부터 5천400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 제품을 판매하며, 워셔액과 에어컨 탈취제 등 차량용품도 2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공기청정기와 청소기 등 황사를 대비해 다양한 가전제품 할인판매 매장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이동점 정경태 업무팀장은 “지난 14일부터 경기북서부지방에 황사주의보가 발휘된 것으로 안다”며 “우리 지역 역시 본격적인 황사를 대비해 기상청 예보에 따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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