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시행 건설사와 투자 금융기관 간 금융협상 부진으로 1년여 동안 표류한 포항테크노파크(TP) 2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 돼 산업용지 공급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TP 2단지 조성사업이 (주)포항테크노밸리 설립을 계기로 본격 추진된다.

포항시는 최근 신한은행과 포스코건설 간 금융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18일 (주)포항테크노밸리 사무실에서 포항TP 2단지 조성사업 특수목적법인인 (주)포항테크노밸리 설립 개소식을 하고 법인을 중심으로 금융협상 마무리와 사업성 제고방안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동안 포항 TP 2단지는 지난 2008년 12월 관련기관 인허가 협의(36개 기관)를 마무리하고 일반산업단지로 지정 승인을 받았으나 국제금융위기 사태로 금융사 및 건설사의 장기 PF사업 참여가 부진해 사업추진이 지연됐다.

그러나 이번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계기로 그동안 지연됐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부족한 산업용지 공급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포항TP 2단지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5천770억원을 투입해 남구 연일읍 학전·달전리 일대 272만㎡의 부지에 환경친화적 생태산업단지 및 미래지향적인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된다.

포항의 우수한 첨단과학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개발 및 산업화를 도모하기 위해 개발 컨셉을 Techno Park(산업공단), Human Park(주거공간), Culture Park(문화공간), Green Park(자연공간)이 함께하는 환경친화적인 `첨단생태산업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국내외 우수기업과 국제연구소 유치를 통해 지난 40년간 철강산업도시에서 미래 첨단과학산업도시로의 변모에 주도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규만 산업단지지원과 TP 2단지 담당은 “포항TP2단지 조성사업은 최근 추진 중인 세계적 국제연구소 `막스플랑크 코리아 연구소`와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 유치 등을 통해 미래 첨단과학 도시 포항을 만들어 줄 것이다” 며 “외국인 주거단지와 외국인학교, 병원 등 외국인 정주 여건을 확충에도 관심을 기울여 국내외 우수기업 및 국제연구소를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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