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청약저축과 청약예금·부금의 기능을 한데 묶어놓은 주택청약통장인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가입자가 출시 9개월 만에 900만명을 돌파했다.

일명 `만능통장`이라고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대구·경북지역 가입자는 58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은행과 부동산 등 관련업계에서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재테크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어 더욱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대구·경북지역 종합저축 가입자는 2순위자 27만9천182명, 3순위자 30만849명으로 총 58만3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포항지역 가입자가 6만1천45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구미 4만6천792명, 경주 2만5천596명, 안동 2만5천171명, 경산 2만4천65명, 영주 1만8천249명 등의 순이다.

지난해 5월9일 출시된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공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과 민영주택에 청약이 가능한 청약예금·부금 등 기존 주택청약관련상품을 하나로 묶은 상품으로 기존 청약통장과 달리 국민주택과 민영주택을 가리지 않고 모든 신규 분양주택에 사용할 수 있어 `만능청약통장`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전국별로는 서울 가입자가 296만12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238만1천216명, 인천 54만1천617명 등의 순으로 수도권이 무려 64.9%(588만2천960명)를 차지했다.

지방에선 부산이 50만1천75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34만7천810명 △대구 32만4천136명 △대전 27만1천402명 △경북 25만5천895명 △충남 24만3천1명 △충북 22만5천472명 △광주 21만4천555명 △전북 21만482명 △강원 20만4천872명 △전남 17만4천565명 △울산 13만5천787명 △제주 7만4천37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한 은행 관계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주택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가입이 가능한데다 재테크로도 활용될 수 있어 관심이 높다”며 “특히 20대에서 30대 초반의 젊은이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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