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12일 화성산업과 유통사업부문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화성은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황금동 화성산업 본사에서 이랜드그룹 산하 이랜드리테일과 동아백화점 유통부문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화성산업 유통사업부문 자산(토지, 건물, 상표권, 인력 등의 유무형 자산)의 영업양수도 절차가 다음 주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며, 양도가액은 2천680억이다.

본계약에서 양측은 상호를 `동아백화점`의 명칭을 그대로 유지하고 기존 직원들의 고용을 100% 승계하기로 합의했다.

이랜드 측은 특히 동아백화점 직원들이 고용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고 고용보장 부분을 구체화시켜달라는 요구에 대해 계약서상에 최소 2년간 고용을 전원 보장, 2년 동안은 본인의 의사에 반해 외지로 발령을 내지 않기로 명시했다.

또 급여나 복지 등 처우와 관련해서도 화성산업 소속 당시와 비교할 때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 되도록 합의했다.

이랜드는 오는 15일부터 동아백화점 경영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실사를 시작하고 주주총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5월까지 인수 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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