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은 11일 오후 5시30분 동성로 상설 야외무대에서 2010년도 `중구 은빛순라군 운영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지난해 9월16일 경상감영공원에서 처음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던 중구 은빛순라군은 조선시대에 도둑·화재 등을 경계하고자 밤에 궁중과 도성 안팎을 순찰하던 군인을 말한다.

전통 복장과 경광봉, 호각 등 장비를 갖춘 조선시대 순라군을 재현해 우리 조상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야간에 학교주변이나 어두운 골목길 등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탈선행위를 예방하고 노약자 또는 여성들의 안전 귀가를 도와주는 밤길 안전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은빛 순라군은 지난해 3개월 동안 노약자 안전귀가 동행 30회, 비행청소년 선도 150회, 응급환자 119 신고 6회, 시설물 파손 신고 15건 등 추진 성과를 올렸으며 올해에도 (사)대한노인회 중구지회 주관으로 어르신 24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3인 1조씩 8개 구역에서 주 2회, 저녁 8시부터 10시 30분 까지 근무하게 된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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