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 한국을 이끈 역사 속 명저` 글로연 刊, 2만원

신간 `과학 한국을 이끈 역사 속 명저`의 저자는 과학자로서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을 과학의 눈으로 조명하고, 그 가교를 놓고자 평생을 탐구해오며 꾸준히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종호 박사이다.

이 책은 저자가 우리 역사 속의 뛰어난 저술 유산 가운데 과학자의 입장에서 오늘날 우리의 과학기술과 과학정신의 뿌리 역할을 한 명저 8가지를 골라 책이 담고 있는 의미와 내용을 명료하고 실감나게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소개하는 각 책에서는 `또 다른 명저`라는 칼럼을 통해 같은 주제를 가진 다른 책을 찾아 비교 설명해 보여준다. 즉, `왕오천축국전`과 함께 `열하일기`를, `칠정산`과 함께 `의산문답`에 대해 다룸으로써 독자의 이해를 고양시키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독자의 머릿속에 단편적으로 기억되어 오던 역사 지식들이 연관성을 찾아 체계적으로 이해되고 정리될 수 있도록 혼신을 기울인 저자의 노력이 돋보인다.

외국 언론들은 오늘날 한국이 보여주는 IT 강국의 힘과 과학기술의 발전을 단시간에 이루어낸 과학적 성과라고도 한다.

그러나 저자 이종호 박사는 오늘날 세계를 이끄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원천은 5천년 역사를 토대로 독창성과 창의력이 뒷받침되는 고대의 과학기술과 정신이라고 강조한다. 1960년대 이래 급속한 경제 성장 및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선조들의 과학적 연구와 학문적 성찰이 밑받침돼 있음을 이 책에서 깊이 있게 소개하는 8가지의 명저를 통해 독자들은 확실하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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