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블레이크 `결정의 기술`
펜하우스 刊, 김형진·김명철 번역,1만8천원

세상은 불확실하다. 걷는 중에 언제 발밑이 꺼져버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방향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기업과 회사에서 리더의 결정은 자본시장에서 밀려나게 만들거나 전세를 역전시켜 승승장구하게 만든다. 이처럼 결정은 생존과 소멸을 관장한다.

신간 `결정의 기술`은 빠르고 올바르게 결정할 수 있는 실제적인 기법을 전수한다. 기존 합리적 결정 모델들의 허점을 파헤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결정에 있어 경험의 중요성과 결정에 반드시 필요한 경험법칙들을 소개한다. 또한 감정의 역할과 주관이 가지는 힘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이 책은 결정은 과학이 아닌 기술임을 주장한다. 기술이란 반복하고 연습하여 쌓아가는 것이지 과학처럼 한 번에 꿰뚫는 법칙이 아니다. 결국 결정의 능력은 절차탁마를 통하여 향상되는 것이다.

흔히 우리들은 충분한 지식이 있으면, 자신이 원하는 이성적이고, 객관적이며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즈니스나 인생은 포커게임에서와 마찬가지로 위험으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그 올바르다고 생각한 행동이 목표로 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불확실한 세계에서 기업가들은 어떻게 의사결정을 해야 할까? 우리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갖고 있는 편견과 저지르고 있는 실수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러한 지식을 통해 보다 나은 의사결정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심리학, 포커, 확률의 비밀을 벗겨낸다.

이 책은 우리들이 일상적으로 하고 있는 의사결정에 어떤 복잡한 프로세스가 진행되는지를 명료하게 알려준다. 이를 통해 진정한 의사결정의 기술을 제시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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