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지적 장애 학생과 농촌 지역에서 외롭게 지내는 노인들이 이색 나들이에 나섰다.

지난달 26일 경북영광학교(교장 이예숙) 부설평생교육원 `영원히 젊어지는 학교` 어르신 50여명과 정신지체 재활시설 `영천팔레스` 지적장애학생 20여명은 경주와 감포 바닷가를 찾았다. `사랑의 마음 가득히`라는 행사의 일환인 이번 나들이는 농촌의 소외된 노인들과 재활시설 지적장애학생들이 가족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유대관계를 느끼고 어르신들로부터 자연스럽게 예절을 익히며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나들이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이렇게 많은 손자, 손녀를 얻어서 너무 기쁘다”며 “짧은 하루지만 손자 손녀들과 사진도 찍고 바닷가도 거닐며 좋은 추억도 만들고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예숙 교장은 “지역 사회와 학교, 소외된 지역 어르신들과 시설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진 오늘 같은 뜻 깊은 행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영원히 젊어지는 학교`는 2007년 개교한 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통합하여 상호이해의 장을 마련하고 서로간의 신뢰와 유대를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매년 개발하고 있다.

/기인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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