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당장 초ㆍ중ㆍ고교 학교생활기록부에 교외 수상실적을 기록하는 것이 금지된다. 또 고등학생 학생부에만 반영했던 독서활동 기록은 중학교로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길라잡이 개정판`을 발간해 이달 말까지 전국 시도 교육청과 각 학교에 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생부 개정은 지난해 12월 교과부가 발표한 `고교 선진화를 위한 입학제도 개편 방안`의 후속 조치로 지난달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이 개정된데 따른 것.

개정안에 따르면 3월부터 초ㆍ중ㆍ고교 학생부에 교과와 관련된 교외 수상실적을 입력할 수 없고 초ㆍ중학교 학생부에 기록하던 자격증 및 인증 실적도 입력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고등학생 학생부에만 있었던 독서활동 상황란은 중학교 학생부에도 신설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외 수상실적, 자격증 등이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라 입력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학생들의 독서활동을 장려하고자 중학교 학생부에도 독서상황을 기록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다음달에 전국 시ㆍ도 교육청 학생부 담당자한테 개정 내용을 교육할 예정이다.

또 외고 입시 때 영어 이외의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기로 한 만큼 중학교 학생부를 출력할 때 교과성적은 출력되지 않도록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수정하는 작업을 4월까지 마무리해 2011학년도 외고 입학전형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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