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연수 대외지급액이 지난해 5조원을 넘었다.

23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학연수 대외지급액은 연간 39억9천830만 달러로 전년도의 44억8천450만 달러보다 10.8% 줄었다.

유학·연수 대외 지급액은 2005년 33억8천90만 달러, 2006년 45억1천460만 달러에서 2007년 50억2천53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금융위기로 2008년과 2009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월별로는 작년말에 금융위기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지난해 12월 유학연수 대외지급액은 4억3천630만 달러로 전년도인 2008년 같은 달(4억1천980만 달러) 보다는 3.9% 늘었고 금융위기 전인 2007년도 같은 달(4억3천290만 달러)에 비해서도 0.8% 증가했다.

작년 11월의 유학연수 대외 지급액은 3억1천720만 달러로 2008년 같은 달(1억6천770만 달러)보다는 89.1% 증가했고 2007년 같은 달(3억4천280만 달러)보다는 7.5%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의 2년전대비 감소폭은 1월 40.0%, 2월 42.4%, 3월 31.6%, 4월 23.9% 등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으나 하반기들어 그 폭이 줄었다.

원화기준으로는 지난해 연간 규모가 사상 최대수준이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지난해 달러당 1,276원으로 전년의 1,103원보다 올라가면서 원화기준 대외지급액은 4조9천480억원에서 5조1천32억원으로 3.1% 늘었다. 원화기준 유학연수 대외지급액이 5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