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순국 100년 安重根 국채보상운동, 동양평화로 피어나다.` 특별전이 22일부터 4월25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특별전은 안 의사가 여순감옥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1910년 2월14일부터 3월26일 순국할 때까지 40여 일간 집중적으로 쓴 친필 유묵(遺墨) 23점 등 관련 자료 50여 점이 선보인다.

여기에는 보물 제569-2호 `일일부독서(一日不讀書)` 유묵, 안 의사가 면회 온 프랑스 신부와 친동생에게 유언하는 사진과 가족사진 등이 포함됐다.

박물관 측은 “안 의사의 유묵 등 13점은 보물로 지정됐으며 이번 전시를 위해 일본 류코쿠대학에서 빌린 유물 3점 등 전시품의 보험평가액이 160억 원에 달한다.”라고 밝혔다.

특별전은 안중근 의사의 독립정신과 동양평화사상의 현대적 의미를 되새기고 103년 전 대구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된 국채보상운동을 평양지역에서 주도했던 안 의사의 발자취를 새롭게 조명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국채보상운동 관련 자료 30여 점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이밖에 전시관련 이벤트와 행사로 27일 해솔관에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상화 시 강연회`가 열리고, 내달 26일 안 의사 순국 100년 추모 미사가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직무대리 집전으로 봉헌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일반·대학생 5천 원, 초중고생 3천 원, 장애인과 65세 이상 무료 등이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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