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이 고려대로부터 대학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통합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포스텍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고려대 관계자가 포스텍을 방문한 자리에서 양교 통합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3개월전 대학을 방문한 고려대 측과 양교 교류확대 등 의견을 나누면서 통합 문제를 이야기 한 것은 사실이지만 간단하게 이이디어 수준으로만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교통합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이공계 특화대학인 포스텍이 지방한계를 극복하고 수도권 진출의 기반을 확보할 수 있고 고려대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이공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혀 가능성이 없지는 않은 것으로 교육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포스텍 관계자는 “단순히 구두로 들은 내용으로 고려할 가치가 없다”며 “포스텍 비전 2020을 통해 2013년 세계 50위권, 2020년 세계 20위권 대학 진입 등 대대적인 국제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학 통합론은 전혀 실현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다”고 잘라 말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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