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두산위브더제니스, 분양가 공개 요구

포항시 북구 장성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분양사에서 분양률을 허위 조작하고, 불평등 분양을 일삼고 있다”며 분양률 공개 및 할인분양가 전체 적용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포항장성위브더제니스 입주예정자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2일 포항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아파트 분양이 저조하자, 분양사에서 판촉금 지원이라는 명분 하에 분양가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신규 계약자에게 할인해 주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차별 분양이다. 모든 계약자들에게 동등한 할인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협의회 측은 당초 분양에서 광고한 70%의 분양률이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변동되지 않은 점, 계약자들별로 차등 적용되는 중도금 이자율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분양사와 분양대행사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성실한 대화에 임하지 않고 있다. 차후 민원제기·시위·소송 등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렇게 소모적인 일은 우리도 원하지 않는다”면서 “모든 계약자에게 중도금 무이자 조건을 동일시하고, 판촉금 지원조건도 계약자 전체에 일괄적으로 동일하게 적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두산 관계자는 “분양이 잠시 주춤해 업계 관행상 특별 할인혜택을 제시하게 됐다”면서 “현재 본사 측에서 현지답사를 진행 중이다. 기존 계약자들에게도 충분한 보상을 준비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장성위브더제니스는 모두 1천713세대로 12월 준공 예정이며, 포항시에 따르면 22일 현재 63%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신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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