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갑상선 질환이 급증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갑상선암이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

2007년 보건복지가족부의 암 발생 현황 통계 자료에 따르면 총 암환자 수(16만1천920명) 중 위암이 16%(2만5천915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갑상선암 13.1%(2만1천178명), 대장암 12.7%, 폐암 11%, 간암 9.2%, 유방암 7.2%, 전립선암 3.3% 등의 순이었다.

갑상선암을 비롯한 갑상선 질환 환자의 90%는 여성이다.

남성 암에서는 1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갑상선암이지만 여성 암에서는 유방암과 비슷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한, 2006년도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간암의 순서에서 갑상선암이 3위에서 2위로 발병률이 높아졌다고 한다.

갑상선은 목 가운데 튀어나온 물렁뼈(갑상연골)의 아래쪽의, 숨을 쉴 때 공기의 통로가 되는 기도 앞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기관이다.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 및 저장했다가 필요한 기관에 보내는 기능을 한다. 여기에 생긴 암을 갑상선암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의 4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이중 유두암이 가장 흔한 형태로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갑상선 종대, 통증, 쉰 목소리, 연하곤란 등의 압박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우연히 경부에 혹이 발견돼 정밀 검사를 통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검사 방법으로는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갑상선의 크기 및 위치 등을 확인하고 세포 흡인 검사를 해 수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컴퓨터 단층촬영(CT)은 갑상선암이 주위 조직으로 퍼진 정도와 림프절 전이 유무를 파악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혈액 검사를 통해서는 수술 전 갑상선 기능 항진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검사할 수 있으며 칼시토닌이 증가했다면 갑상선 수질암을 의심할 수도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이 있는 데 환자의 나이, 종양의 크기, 다른 조직의 침범, 림프절 전이의 범위를 고려해 수술을 결정하게 된다.

수술 후에는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고, 재발을 억제하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한다.

재발의 위험이 큰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추가로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 후 일상 생활에서는 무거운 짐을 들거나 힘든 운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갑상선암이 진행된 경우 재발 및 전이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속적인 정기 검진이 필요하며 진행 속도가 느린 암이므로 조기에 발견하면 예후가 양호한 암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갑상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검진 기간을 두고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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