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 신상품·봄나물 판매 등 봄맞이 한창

겨우내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던 찬 기운이 풀리고 봄바람이 불기 시작해 새싹이 난다는 우수(雨水)를 앞두고 지역 유통가에서는 봄맞이 단장이 한창이다.

봄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은 단연 여성의류매장이다. 롯데백화점 포항점 3층 여성의류 매장에서는 벌써부터 봄이 물씬 느껴지고 있다. 현재 봄 신상품이 출시된 곳은 전체 매장의 60% 이상을 자치하고 있다.

봄 신상품은 올 한해 패션 트랜드를 가장 먼저 미리 볼 수 있는 `핫(hot)`한 아이템으로 꼽힌다. 올 봄 여성 패션은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강조한 라인의 의류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핫핑크와 옐로우 등 봄의 대표적인 색상이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레이어드 룩과 파워숄더 재킷, 원피스형 블라우스와 레깅스가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의 `ENC` 매장에서는 실용주의와 로맨티시즘을 결합한 여성스러운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Time`매장에서는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한 모던하면서 센슈얼한 의상을 , `비아트`매장에서는 예복을 겸비한 귀엽고 여성스러운 의상을 봄 아이템으로 추천하고 있다.

3층 여성복매장 이석진 파트리더는 “보통 빠르면 11월부터 봄옷이 출시되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추위 등 기후 영향으로 봄 신상품 출시가 다소 늦어진 편이다”면서 “우수를 기점으로 전 매장이 봄 신상품으로 바뀔 예정이며, 브랜드별로 미니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백화점 식품매장을 비롯해 지역 유통가에서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신선한 봄나물이 봄의 향기를 전해주고 있다.

롯데백화점 포항정 식품매장에서는 냉이(1천800원·1팩기준)와 달래(1천800원), 봄동(290원·100g) 등 입맛을 돋워주는 봄나물을 만나볼 수 있다.

홈플러스 포항점에서도 봄나물과 함께 방울토마토(348원·100g)과 딸기(7천800원·1kg), 네이블오렌지(880원·특대/개) 등 봄을 상큼하게 느낄 수 있는 과일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이동점은 오는 28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취나물과 돗나물, 봄동 등 다양한 봄나물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판매중인 봄나물은 대부분 하우스 재배물로 현재는 다소 가격이 높은 편이다”며 “3월초가 되면 지금보다 더 다양한 봄나물을 싼 가격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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