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맞아 포항을 비롯한 경북도와 대구에서 벌인 수산물 원산지 특별단속결과 원산지 표시 위반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미표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산지 미표시 대부분이 포항 죽도시장에서 적발된 것으로 밝혀져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죽도시장 내 수산물 원산지표시제 정착을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7일 농림수산식품부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포항지원(지원장 이규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2월12일까지 19일간 경북도와 대구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수산물 제조업체 및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10건의 위반사례를 단속했다.

이 기간 중 허위표시는 경주와 대구, 구미 등지에서 4건, 미표시는 포항 죽도시장에서 6건 등 총 10건이 단속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건보다 33%가량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원산지 미표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이 포항 죽도시장에서 적발됐다.

적발된 이들은 죽도시장에서 횟집과 식당 등을 운영하는 업주들로 대부분 50대에서 70대 고령이며 이들 대부분은 수산물을 보관하는 수족관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 단속에 적발됐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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