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촌의 맛과 멋에 반한 외국인 관광객이 해마다 늘고 있어 농업과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농촌체험을 위해 경북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6만5천281명으로 2008년의 4만2천162명보다 무려 54.8%(2만3천119명)가 증가했다. 외국인을 상대로 농촌 체험관광 마케팅을 본격 시작한 2006년 1만7천명, 2007년에 2만3천명이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외국인 농촌체험관광객 증가는 경북도가 보는 관광에서 무엇인가를 하며 즐기는 관광으로 변화하는 세계적인 흐름에 발 빠르게 적응했기 때문이다. 먹을거리 개념의 우리 농업이 이제는 선진국처럼 유·무형의 농촌문화와 도시민의 여가생활 욕구를 접목한 그린투어리즘으로 발전하는`관광`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다. 경북도는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소식이 알려지면서 내국인 관광객도 함께 늘어나 지난해 8월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도시민 농촌관광실태조사에서 `도시민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농촌관광지`로 경북이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도내 `욘사마가 체험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지 찾아`와 `선덕여왕의 흔적을 찾아`,`유교 선비문화체험+스키관광`을 한국방문의 해 추천 관광상품으로 선정했다. 대구는 `한방미용투어`와 `패션뷰티투어`로 2개가 선정됐다. 이번 관광상품 선정은 관광공사 국외지사 및 전담여행사 등 관련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전국 70여 건의 신청 관광상품 중 최종 23건을 선정했다. 경북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3개의 관광상품이 추천된 것은 경주, 안동, 문경, 영주 등이 외국인에게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관광지임이 입증됐다. 경북도의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세계적 경기침체에 대응해 동남아 등 단거리 관광객 유치에 힘쓴 결과 좋은 성과를 낸 것은 `Only One Only You` 슬로건에 따라 외국인 성향에 맞는 경북만의 특별한 체험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홍보한 결과일 뿐만 아니라 외국인 유치 전문 여행사를 대상으로 꾸준한 팸 투어를 실시한 결과다.

올해도 지속적인 팸 투어와 함께 G-20 관련 회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북 농촌의 숨겨진 멋과 볼거리를 세계에 알리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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