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거두는 세금이 경제 성장에 힘입어 1966년 개청 이래 2천25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세입이 감소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의 여파가 밀어닥쳤던 1998년 단 한 차례였다.

11일 국세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세청 세입은 개청 첫해인 1966년 700억원에서 42년 만인 2008년 157조5천286억원으로 2천250배 증가했다. 그동안 국세청 세입은 700억원으로 시작해 1970년 2천838억원, 1980년 4조2천177억원으로 급증했고 서울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린 1986년 10조원을 넘었다.

이어 1995년 50조원을 돌파했고 한·일 월드컵이 열린 이듬해인 2003년 100조원을 넘어 150조원대에 이르고 있다.

국세청 세입이 감소한 것은 IMF 외환위기의 여파가 휘몰아친 1998년 단 한 차례였다. 1997년 63조6천459억원에서 1998년 63조5천315억원으로 1천144억원이 줄었다.

국세청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국가 재정에 대한 국세청의 기여도 역시 높아졌다.

국세청 세입이 전체 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개청 당시 73.6%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7년 94.8%까지 높아졌다가 2008년 94.2%로 약간 줄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