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예가협회 대통령 고향서 방문객 대상 무료 봉사
“신년 덕담 담긴 `一永逸` 탁본 3천여점도 배부계획”

“덕실마을에서 가훈도 받고 새해 덕담도 나누세요.”

민족 대명절인 설날을 맞아 포항서예가협회(회장 정경수 )가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고향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가훈과 이 대통령의 신년 덕담이 담긴 탁본작품을 나눠주는 뜻있는 행사가 열린다.

설날인 14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성1리 덕실마을 이명박 대통령 고향집 앞에서, 덕실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가훈이나 좌우명, 덕담 등의 글귀를 붓으로 써서 나눠주고, 또한 이대통령이 올해의 염원으로 선정한 사자성어 `일로영일(一勞永逸)`을 판각해 현장에서 탁본으로 찍어 덕실마을 방문기념으로 나눠줄 계획이다.

`일로영일`은 `지금의 노고를 통해 오랫동안 안락을 누린다`는 뜻으로, 정부와 국민이 한마음으로 함께 노력하면 영원히 번영할 수 있다는 표현이다. 즉, 대통령 재임 중 헌신을 다해 다음 정부, 다음 세대에 반석 위에 든든하게 올려놓은 일류국가를 물려주자는 이대통령의 각오가 담겨져 있다.

`일로영일`의 글씨는 고방 정경수 포항서예가협회장이 썼고, 판각은 일곡 오남식 한국서각협회 포항지부장이 맡았다.

올해 세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예가 정경수 , 이해남 , 강성태 , 이희특, 강희룡, 서현숙 씨 등 6명이 각각 오전, 오후 번갈아가면서 총 300~400여점의 가훈을 무료로 써주고, `一勞永逸` 탁본작품은 3000 여점을 배부할 예정이다.

포항서예가협회는 1991년 11월 회원 21명으로 창립된 포항지역 대표 서예단체로 지역사회의 서예 문화 창달 및 문화·예술이 꽃피는 글로벌 포항 만들기에 일조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덕실마을에서 설날을 맞아 가훈청서(약 950점)와 `시화연풍``부위정경` 탁본배부(6천여장)를 했으며, 그 밖에 1999년 1월 시민 가훈청서(100여점, 호미곶해맞이광장), 2001년 해병대 방문 가훈청서(120여점, 해병9118부대), 2005년 도민체전 기념 향토서예전 개최(99명 참여)를 비롯, 불우이웃돕기, 각종 서예대전 개최 등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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