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교육 개강… 김승태 부시장 특강

【영천】 “삭막한 도시 생활에서 조금은 여유롭고 사람 냄새를 쫓아 무조건 내려 와보니 시골 생활이 그리 만만하지는 않았습니다.”

9일 개강식을 가진 귀농인 정착 교육에 참석한 윤희훈(57)씨는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방송국 직원에서 시골 농부로 귀농 2년차를 맞은 윤씨는 북안면 신리에서 요즘 웰빙 농산물로 뜨고 있는 블루베리를 주작목으로 삼아 농부의 길을 가고 있다.

시는 지난 2008년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귀농인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전문농업인으로 육성, 지역농업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자 시작했다.

2번째로 시행하는 이번 교육은 서류심사를 거친 최종 교육대상자 60명에게 4월 9일까지 총70시간 실시된다.

교육을 통해 귀농인들은 농촌에 대한 이해, 지역주민과의 화합, 성공하는 귀농을 위한 준비, 영농기초이론과 실습, 시험연구기관 현장견학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받고 있다.

김승태 부시장은 “영천은 천혜의 자연환경에 더해 사통오달 뚫린 교통의 요충지로 농업 환경이 어느 지역보다 경쟁력이 있다”며 “특히 과일, 축산 등 선도농가가 많아 귀농인들의 기술교류의 기회가 많은 지역일 뿐 아니라 귀농·귀촌 시민들에게 시 차원에서도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영천시는 지난해 12월 귀농 이사비, 정착금, 장려금, 교육비, 세제 등을 지원하는`영천시 귀농인 조례`를 제정하여 귀농인들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기인서기자 ki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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