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에 생기는 양성종양인 자궁근종이 있는 임신여성은 사산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인 평활근에서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여성의 5-20%에서 나타나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이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 워싱턴 대학 의과대학의 몰리 스타우트(Molly Stout) 박사는 임신여성 6만4천47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자궁근종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사산율이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6일 보도했다.

사산율은 자궁근종이 없는 여성이 0.7%, 자궁근종이 있는 여성이 1.6%로 나타났다고 스타우트 박사는 밝혔다. 이 결과는 인종, 흡연, 만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병 등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

자궁근종과 함께 태아성장제한(fetal growth restriction)이 확인된 임신여성은 사산위험이 2.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6일 시카고에서 열린 주산의학학회(Society for Maternal-Fetal Medicine)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