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한수필가·前상주문화회관장
세계적인 곶감의 고장 상주는 반만년 민족의 애환을 동고동락한 낙동강 칠백리가 시작되고 겨레의 정기가 흐르는 문장대의 수려한 자연환경에 거미줄 같은 고속도로망이 세종시와는 40분 거리이며, 대전·대구·부산·서울 4대 거대도시도 1~2시간이면 연결되는 경부의 최중앙이자 중부내륙의 관문으로 부상하고 있다.

2년 전 완공된 필자가 사는 아파트 입주민 가운데 절반이상이 인근 읍면단위와 인접 시군의 주민들로 둥지를 마련했다.

상주는 시가지가 사통팔달로 탁 트여있는 편편한 분지로 걷거나 자전거 이용이 편리하여 운동이 되어 건강에 좋고 매연이 적어 깨끗한 물, 공기와 햇살이 눈 부시는 청명한 날이 많아 살기 좋다며 하나, 둘 인근에서 옮겨 오기 때문이다.

한강 이남의 최고 명문 국립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와 지방명문 남녀 고교가 인문계, 상업계, 공업계, 전자계열, 특수 장애인계열까지 두루 갖추어 교육환경이 타 중소도시보다 우월하다.

권역중심의 거점의료기관인 적십자병원과 성모병원이 있고 요양병원과 다양한 복지시설도 두루 갖추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전통재래시장인 상주중앙시장은 곶감의 유명세에 힘입어 장날마다 대도시를 비롯한 외지 고객과 상인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지난해 상반기에 쾌적한 환경의 천봉산자락인 북천 강변 공원 근접에 1천200세대가 되는 무양지구 대규모 7, 8 주공 임대 및 분양아파트 건립 기공식도 상주가 주거환경이 경북 서부나 북부일대에서는 저 탄소 녹색의 터전이 초 고령으로 가는 관건이기에 알게 모르게 입소문이 나서 주거지를 청정지역에 장만하려는 영향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올해 초 갑자기 주공과 토지공사가 합병되면서 착공계획이 연기되어 기대에 부푼 서민들의 집 장만이 물거품이 되어 실망이 크다. 그 틈새를 노려 부근에 무질서하게 원룸 신축 붐이 일어나고 약 수천평에 달하는 방대한 무양지구 주공부지가 장기간 방치되어 시가지 모습을 흉물스럽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부터 인구가 늘고 청리산업단지에 공사 중인 굴지의 대규모 공장완공과 최근 국가 최대이슈이자 신 성장 동력인 4대강의 개발 점화지인 상주 낙동강이 상주보와 낙단보, 국립생물자원관 공사로 녹색으로 변신이 시작되었고 상주-영덕, 상주-영천 간 경북내륙을 횡단하는 양 고속도로가 완공되는 5년 후는 상주의 웰빙 주거단지가 수요가 늘어나 명품 군락이 형성되어 시가지 전경이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다.

따라서 국책사업과 혁신도시 사업에 순위가 밀린 상주 무양지구의 7, 8 주공은 상주시민의 숙원이고 여망이며 시가지 변모에 획기적 전략 프로젝트 사업으로 조속한 착공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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