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국에 65세 이상 노인이 9천만명에 달했으며 이중 960만명은 자립 생활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노령공작위원회 반공실 위안신리(袁新立) 부주임은 전날 `중국생명 호스피스 병원 건설 서명식`에서 작년 말 기준으로 중국의 60세 이상 노인은 1억6천7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2.5%을 차지하는 등 매년 평균 3%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생명과 베이징회금투자는 이날 베이징(北京) 팡산구(房山區)에 500침상을 보유한 1만6천㎡ 규모의 중국 최대 호스피스 병원을 건설키로 합의했다.

위안 부주임은 60세 이상 노인 증가율이 중국 인구의 자연증가율 6.6%보다 낮지만 최근 인구의 고령화 정도와 독거노인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80세 이상 노인의 경우 1천806만명을 기록, 매년 평균 5%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양로서비스업의 발전이 크게 지체돼 사회적 모순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노인 부양을 위한 호스피스 등 사회 기초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60세 이상 노인은 2020년에는 2억4천800만명, 2050년에는 4억3천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40년 후에는 전체 중국인구의 30% 이상을 60세 이상 노인이 차지해 젊은 층 2명이 1명의 노인을 부양해야 하는 초고령화 사회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2050년에는 노인 5명 중 1명이 80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돼 사회적 부양 비용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는 매년 800만~900만명의 노인이 증가하고 있어 칭하이성(靑海省), 신장위구르(新疆維吾爾) 자치구, 티베트(西藏.시짱) 자치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노령화 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