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침체와 신종플루로 인한 악재에도 지난해 6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경북농촌체험을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농촌체험관광객 방문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역 농촌체험을 한 외국인관광객 수는 6만5천281명으로 2008년 4만2천162명 대비 2만3천119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북도가 동남아 등 지리적으로 멀지 않고 환율효과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국가를 상대로 전문적 마케팅을 인바운드전문여행사(외국인유치전문여행사)를 표적으로 11회에 걸친 팸 투어를 실시, 우리 농촌의 숨겨진 맛과 멋을 알려 경기침체에 대응했기 때문이다.

또 신종플루로 인한 수요감소에 대응하고자 산삼 배양근을 활용한 음식 만들기, 오미자청 만들기 등 건강관련 신규상품을 개발해 신규수요를 창출하는 등 경북도의 `Only One Only You`의 구호에 따라 외국인 성향에 맞는 경북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홍보한 결과이다.

특히 경북도는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소식이 알려지면서 내국인 관광객도 증가 지난해 8월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도시민 농촌관광실태조사에서 `도시민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농촌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북도 신재걸 농업정책과장은 “지난해 세계적 경기침체에 대응해 동남아 등 단거리 관광객 유치에 힘쓴 결과 좋은 성과를 냈다”며 “올해도 경기침체의 영향이 이어지겠지만, 지속적인 팸 투어와 함께 G-20 관련회의를 이용, 우리 농촌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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