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오페라하우스와 시립오페라단, 오페라축제 조직위원회를 통합하는 등 오페라 관련 조직 정비에 나선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립예술단 산하의 시립오페라단을 대구오페라하우스에 통합시키는 내용의 조례 입법예고 절차를 거쳐 다음 달 대구시의회에 의안으로 제출할 계획이다.

또 시는 현재 사단법인인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조직위원회도 오페라하우스와 합쳐 재단법인화하기로 하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통합을 추진키로 했다.

시의 오페라 관련조직 정비는 3일 대구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송세달 의원으로부터 강하게 질책을 받았다. 송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대구 오페라 관련조직은 오페라하우스, 시립오페라단 및 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로 분산되어 있어 예산낭비는 물론 일관성 있는 운영 체계를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대구오페라단은 문화예술회관 내에 상주하며 감독을 포함해 단원이 5명이며 개관한지 8년이 지난 오페라하우스는 아직도 효율적인 조직정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오페라하우스를 중심으로 조직 재정비가 추진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상헌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오페라 조직의 통합은 공연의 질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오페라하우스를 중심을 단계적으로 통합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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