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귀성·귀경 전쟁을 겪어야 하거나 가사 노동에 시달리는 고객들을 위해 이른바 `명절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은 손쉽게 설 음식을 준비할 수 있는 제품들을 내놨다.

풀무원은 떡국을 만들 때 바로 넣어 끓일 수 있는 떡 제품인 `우리쌀 떡국`과 정통 평양식 왕만두인 `생가득 평양 왕만두`를 출시했다.

친환경 유통 기업인 올가는 멸치와 다시마를 함께 포장해 끓는 물에 담그기만 하면 국물을 낼 수 있는 `멸치와 다시마 다시팩`을 판매하고 있고 샘표는 조림과 찜 등 명절 요리에 쓸 식재료로 구성된 `아내의 손맛세트`를 선보였다.

사조대림은 명태 살에 계란옷을 입혀 데우기만 하면 전이 만들어지는 `대림선 계란옷 명태전`을 설 인기 상품으로 꼽았다.

음식을 편하게 만들 수 있는 가사 도우미 용품들도 판매되고 있다.

균일가 생활용품 브랜드인 다이소는 채썰기와 껍질 벗기기, 생선 비늘 벗기기 등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만능야채칼` 제품을 내놨고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서는 밤과 호두를 손쉽게 깎는 가위를 아이디어 상품으로 출시했다.

설 연휴에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호텔 숙박권이나 온천 이용권 등을 판매하는 업체들도 있다.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는 오는 12~15일 이벤트 페이지에서 호텔 숙박을 예약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과 마사지 이용권, 스파 이용권 등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