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가 자신이 피우는 담배연기에 노출되는 간접흡연의 해독도 만만치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국립암연구소의 마리아 테레사 피카르도(Maria Teresa Picardo) 박사는 흡연자가 자신의 담배연기에 노출되는 해독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

피카르도 박사는 피운 담배연기가 머무는 시간이 비교적 긴 협소한 공간인 신문판매대에서 일하는 흡연자 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하루 14개비를 피우는 사람의 경우 자신이 피운 담배연기 노출로 2.6개비의 담배를 더 피우는 것과 맞먹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따라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자신이 피운 담배연기에 노출되는 부분까지도 흡연의 해독에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피카르도 박사는 지적했다.

또 최소한 자동차 안이나 집안의 환기가 잘 안 되는 장소 등 협소한 곳에서는 흡연을 삼가는 게 좋을 것이라고 피카르도 박사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