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일부 도시계획도로가 완공시기에 턱없이 부족한 진도율을 보이고 있어 도시계획도로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포항시에따르면 유성여고-창포동 도시계획도로의 경우 사업기간은 지난 2006년 시작해 오는 2012년 완공 예정으로 있지만 현재 진도는 고작 3%에 그치고 있다.

길이 1.41km 폭 20m의 이 도시계획도로는 사업비 140억원(공사 80 억원, 보상 60억원)으로 현재까지 5억원으로 보상 3억원과 공사 2억원의 실적에 그치고 있는 것.

올해에도 토지보상비로 3억원만 책정 돼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오는 2012년 완공예정 기간에 맞추기 위해서는 향후 2년동안 132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00년 시작된 대송도시계획도로도 오는 2015년 완공예정이지만 현재까지 진도 17%에 머물고 있다. 앞으로도 토지보상 등 181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지만 2015년 완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이 완공예정인 북구 학산동 도시계획도로도 진도 41%에 그치고 있다. 총사업비 77억원이 투입돼 광장1개소 등을 조성하는 도시계획도로는 앞으로도 내년 28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지만 포항시의 재정여건상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고 있다. 50%를 넘어서는 도시계획도로는 지난 90년대 발주한 사업과 포항의 현안사업인 포항 4단지 사업 등으로 이들 도로는 70-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98년 시작된 청림도시계획도로(중1-23)는 현재 70%, 96년 시작된 환호 도시계획도로(중1-56)는 60%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포항4단지 도시계획도로(오천)는 지난 2004년 시작됐으나 현재 81%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으며 2002년 시작된 구룡포시가지도시계획도로도 79%의 진척률을 나타내고 있다. 포항 북구 장흥동 도시계획도로 확포장 사업도 지난 2007년 시작됐으나 현재까지 67%의 빠른 진척률을 보이고 있어 일부 도시계획도로에 비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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