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에서는 난방용품 중 `히터`가 시민들에게 큰 인기몰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지역 가전제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과 이달에 판매된 히터 등 난방용품은 전년대비 20% 증가했으며, 히터판매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또, 건조한 날씨로 인해 가습기 판매량도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자랜드 우현점에서 판매된 히터는 작년 12월달만 140여대가 팔렸다. 이중 근적외선 히터가 판매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할로겐 히터와 세라믹 히터가 뒤를 이었다.

할로겐 히터는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전원을 켜면 환한 빛을 내며 가동되는 선풍기형 난로로 5만~8만원대다. 세라믹 히터는 할로겐 히터와 함께 선풍기형 난로의 양대산맥이지만 할로겐 보다 열기가 강한편으로 가격 역시 5만~8만원대다.

할로겐 히터와 세라믹 히터의 장점을 다 가진 난로가 바로 근적외선 히터다. 가격은 8만~23만원대로 다소 비싼편이지만 몸에 좋은 근적외선이 방출되기 때문에 웰빙을 추구하는 요즘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전기장판 판매량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주로 저가형 2인용이 많이 팔렸으며 가격은 4~5만원대가 인기를 끌었다.

LG전자 우현점에서는 7만5천원~9만원대 할로겐 히터가 80여대 이상 팔렸으며, 8만~9만원대 원적외선 히터는 70여대, 5만원대 세라믹 히터는 60여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랜드 오광장점 역시 선풍기형 히터인 할로겐과 세라믹 히터가 많이 팔렸으며, 4~5만원대 온풍기도 많이 팔렸다.

하이마트 오광장점에서는 가습기 판매가 눈에 띄게 크게 늘었다. 전년 대비 30% 이상 신장한 것이다.

가습기는 가열식과 초음파식, 그리고 가열식과 초음파식을 합쳐놓은 복합식 가습기 등이 있다. 이번 겨울에는 복합식 가습기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자제품 매장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달은 평년에 비해 혹한기가 길어 난방용품이 많이 팔렸고, 재고가 없어서 못팔정도였다”며 “특히 근적외선 히터는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연령대 구분할것 없이 웰빙을 추구하는 이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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