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풍력단지 조성 농가소득증대 전력 투구

민선4기 권영택 영양군수의 공약은 소극적 지역개발보다는 자연환경과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차별화 개발에 중점을 두고 수립 및 시행됐다.

지역 특성에 맞는 지역적, 문화적, 환경적 요건을 집대성해 고품격 영양건설이라는 목표로 출범한 민선4기 권 군수의 공약 사업 이행은 대체적으로 정상 추진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최대의 풍력발전단지 조성과 농산물유통공사 설립, 교육환경개선, 경제통합에 따른 도로 터널화 사업 등의 추진은 민선4기 영양군의 최대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약은 5개 분야 20개의 과제로 농업경제 분야(6건), 교육분야(2건), 복지분야(4건), 도로분야(5건), 관광분야(3건) 등이다. 이 가운데 3건(15%)은 완료, 11건(55%)은 정상 추진되고 있으며, 1건(5%) 부진, 5건(25%)은 미 추진되고 있는 상태이다.

■농업환경, 지역경제 업그레이드

권 군수는 취임 초 영양군 농업의 60%를 차지하는 고추재배농가의 안정적 소득 보장을 위해 영양유통공사를 설립했다. 유통체계의 일원화를 통해 설립 첫해에 634농가에서 2천300t이던 수매량이 지난해 1천417농가에 5천t으로 급증, 안정적 농업생산 체제 구축에 일조했다.

또 김치가공 공장조성 추진, 영양농산물 직판장과 판매망의 전국 확대로 농업에활기를 불어 넣으며 명품농산물 생산을 위한 작목반 활성화에 기초를 다졌다.

농업정책이 농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소득보장으로 연결되기 까지 농업분야에 심혈을 기울인 권 군수의 흔적이 역력하다.

공약은 아니지만 권 군수는 지역경제 활성화가 지역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개발을 통해 이뤄진다고 보고 지난 2006년 스페인 `악시오나 에너지`와 5천억원의 외자유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영양군의 위상 정립과 경제 활성화의 신 성장 발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 발전 및 복지 정책 추진

영양군이 지난 4년 동안 인구감소와 고령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변화가 이루어진 부문은 교육이다.

교육분야에서 권 군수는 서울 영양학사 운영, 50억규모의 장학재단을 설립, 방과 후 학교지원사업, 영재장학금 지급을 통해 교육 명문화 도시로 발판을 마련했다.

교육환경개선사업에 4년간 17개교에 20억원의 교육비를 지원해 저소득 학생들의 특기 소질계발과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 했다. 영양군의 10대 역점시책인 영양군 종합복지단지조성 사업에 69억원을 들여 완공되면서 주민자치시대의 공간을 확보했다.

열악한 의료서비스의 개선을 위해 보건기관 14곳에 영남대학교의료원 등과 11억원을 들여 원격영상진료를 보건지소까지 확대 실시해 수혜대상자의 폭을 넓힌 점이 눈에 띈다.

저소득층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국민임대주택건설을 확정짓고 2011년까지 200세대의 주거공간을 확보해 내집 마련의 기대에 부응했다.

■도로, 관광, 지역개발

영양군의 가장 큰 문제는 접근성이다.

지방경쟁력제고와 경제통합이 지역발전의 원천으로 무엇보다 영양군의 진입로와 영덕, 봉화군과 잇는 도로의 건설에 국가적 차원의 예산지원이 필요했다.

권 군수는 먼저 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영양읍 현리와 석보면 소계를 잇는 터널사업을 추진해 흩어진 지역경제통합을 위한 첫 삽을 떳다. 원활한 교통망을 통해 지역경제의 내실을 다져 보겠다는 것이 권 군수의 의지다.

지방도 920호선인 영양군 청기면과 안동시 예안면을 잇는 터널화 사업은 일부 구간에 확포장이 완료됐으며 지난해 전체 구간에 대한 실시설계 및 용역을 의뢰, 현재 국·도비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 자연환경과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차별화 개발에 중점을 둔 영양군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개발해 관광 상품화 한다.

일월산의 특성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산 일대에 80만㎡ 규모의 `생태 숲 공원`과 3대문화권 사업인 생태테마공원인 삼지연꽃테마파크가 올해 착공된다.

문학과 전통이 조화를 이룬 영양군은 체험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노력했다. 권 군수는 음식디미방에 500억원을 들여`전통푸드스쿨`을 건립해 51가지의 정통주 주조 비법을 살려 건립체험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한류(韓流) 음식문화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다.

■도로망 확충 미완의 과제로

권 군수의 공약에 포함된 고랭지채소 계약재배,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도로망 확충사업 등은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 또 인구유출저지 및 유입관련 정책도 추진되어야 할 과제다. 그리고 동서 6축고속도로 신촌IC 개통에 따른 교통량 증가를 해소하기 위해 영양~진보 간 도로의 확장도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 영양중·고 남,여 공학추진은 주민여론 및 관련 학교의 공감대 형성에 부딪혀 답보하고 있다.

권영택 군수는“모든 공약의 남은 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해결 방안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해 최대한의 이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영양/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농업경제 분야

△농산물유통센터 설립

△영양고추 전량수매 및 유통망 일원화

△고랭지 채소 계약재배

△김치공장 및 가공센터 조성

△영양농산품 직판장 및 판매망 전국 확대

△산지자원화 사업 추진

교육 분야

△교육환경개선사업 추진 (특기적성교육,

자육특색교육, 영어전용실 운영)

△영양 중·고등학교 남·여 공학 추진

복지분야

△주민의료서비스 질 향상

△대학병원과 연계된 종합검진시스템 구축

△종합복지회관 건립

△국민 임대아파트 건립

도로분야

△영양~월전 간 도로 확장

△영양~석보 간 터널화 사업

△영양~청기 간 터널화 사업

△청기~안동 간 장갈령 도로신설

△영양~영덕(창수) 간 도로 확장

문화 관광 분야

△일월산 국립수목원(국립생태원)조성

△일월산 주변 산악형 웰빙레저타운 조성

△일월산 민속문화 타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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