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대학들이 2010학년도 신입생 등록률 높이기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지역대학들은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가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입학생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등록기간을 정시등록기간과 같게 연장하기로 했다.

대학들은 오는 2월2일부터 9일까지 최초 등록을 받은 후 미등록 충원, 추가모집을 통해 신입생을 맞기로 했다.

경북대는 최초 합격자 등록 유도를 위해 학교 비전, 동문 자랑, 재학생 활동 등이 수록된 `학부모님께 드리는 경북대 소식`을 각 가정으로 우편 배부했다. 또 단과대학 혹은 학과(부)별로 특성에 맞는 학과(부)소개, 학교생활안내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된 홍보물을 합격자에게 보냈다.

특히 경북대는 각종 장학 혜택과 노동일 총장 명의의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계명대는 성적, 면학, 근로 등 기본장학금은 물론 다양한 국제화, 특성화된 각종 장학제도를 널리 홍보키로 했다. 우선 계명대는 우수 신입생을 입학 전에 150여 명을 대상으로 호주, 미국 등지에 국외 연수 시행, 특성화 사업단별 설명회 및 예비대학 개최, 기숙사 신입생 우선 배정 등으로 신입생 유치에 나섰다.

또 계명대는 대구은행과 연계한 자체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해 원서접수부터 등록, 환급에 이르기까지 가정에서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25일 정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한 대구가톨릭대 등 경산지역의 대학들도 신입생 100% 등록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예비신입생을 위한 학과설명회를 통해 신입생 유치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아세아대학 캠퍼스를 인수하고 개교 30주년을 맞은 대구한의대는 예비합격자에게 변정환 총장 명의의 연하장과 2010년 소식지 1호를 지난 연말에 발송한 데 이어 정시합격자에게 대학특성 등을 담은 서한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대구대도 총장 명의의 축하 서신과 대학 소식지를 제작해 합격자들에게 발송하고 해당 학과 교수들이 예비 신입생들과 학부모님에게 직접 전화해 학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대학생활에 대한 소개와 진로 등을 상담해 주는 `상시 신입생 상담`을 통해 등록률을 높이기로 했다.

또 합격생들이 직접 학교와 해당 학과를 방문해 선배들과 교수님들로부터 대학생활과 학과 생활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2010학년도 새내기 학과 방문`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영남대와 경일대 등은 정시모집 등에 대한 등록은 학생과 학부모의 주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수능 이후 가졌던 `찾아가는 입시설명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서인교·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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