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예천군의 인구증가 시책에도 불구하고 계속 인구가 줄고 있는 반면 인근 안동시와 문경시는 수 십년만에 지역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예천군의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예천군은 그동안 매년 지역 인구가 700~1천여명씩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인근 안동시는 2008년말 16만7천300명이던 시 인구가 지난해 말에는 16만7천430여명으로 1년만에 130여명 늘어나 35년만의 지역인구 증가로 기록됐다. 또 문경시의 경우 지난해 1년 만에 1천159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대조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예천군은 안동시와 함께 도청 유치에 성공하였으며, 지난해 각종 인구증가 장려 시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지역인구는 오히려 1년 동안 670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밝혀져 지역주민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

그동안 예천군에서는 관내 기관단체 및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내 직장 주소 갖기 운동`을 전개하기도 하고 귀향인 및 귀농 전입자를 위한 각종 장려시책을 추진했다.

또 둘째 아이 출생 시부터 적지 않은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 인구를 늘리기 위해 총력을 했으나 인구는 계속 줄고 있어 군의 안이한 인구증가 시책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에 오는 6월 출마를 앞둔 모 인사는 “교육 여건이나 주민들의 문화적 인프라도 부족한 지역 형편상, 형식적이고 소극적인 인구 증가 시책으로는 효율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며 “문경시 처럼 각종 기업체 유치와 지역의 특성을 살린 정주여건의 개발만이 인구증가 유발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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