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 이사무 `자기 발견 심리학`
지식여행 刊, 윤성규 엮, 1만2000원

사람은 거짓말을 한다. 남에게만이 아니라 자신에게도 한다. 그리고 대부분은 의식적으로 거짓말을 하지만, 때론 무의식적으로 거짓말을 할 때도 있다. 즉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사람은 특별히 즐겁지 않을 때도 주변 상황을 살피고 즐거운 표정을 지을 수 있다. 실제론 재미가 없거나 속으로 화가 치밀어도 결코 진심을 보이지 않으려는 것이 사람의 성향이다. 이 때문에 다들 다른 사람이 쓰고 있는 가면을 벗겨내고 진실한 마음이 어떤지를 알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사람의 진심과 심리를 알 수 있을까? 사실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하나 있다. 바로 동작, 몸짓, 표정의 변화 등 행동을 통하여 다른 사람이 품고 있는 진정한 마음을 알 수 있다.

그럼 대체 몸짓과 사람의 심리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이런 의문에 답을 주는 것이 심리학이다. `자기 발견 심리학`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상대방을 움직이는 기술이 여러 가지 심리학 분석을 근거로 망라돼 있다. 그러나 사람의 심리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단순히 상대방의 심리를 분석하기 위한 지식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심리를 분석하기 위한 지식도 담겨 있다. 또 상대방과 자신의 마음의 균형이 더욱 잘 맞도록, 사람의 심리를 더욱 정확하고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심리분석 방향을 정리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이제까지보다도 더 향상된 인간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관계에 있어 시선에서는 언제나 상호관계가 이루어진다. 즉 `내가 누구를 쳐다본다, 누가 날 쳐다본다`라는 공식이 성립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시선에는 겉으로 드러난 표정과 말 그리고 동작 이면의 것, 다시 말해 감춰진 진심이 담겨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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