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불교계에서는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성도재일(成道齋日)을 맞아 기념 행사가 이어진다.

매년 음력 12월8일인 성도재일은 불기 2554년인 올해는 22일로, 인도 작은 나라의 태자 싯다르타가 6년간의 수행을 마치고 보리수 나무 아래서 선정에 들어 새벽 별빛과 함께 삼라만상의 이치와 진리를 깨닫고 부처가 된 것을 기념한다.

대구에서는 대규모 성도절 법회가 펼쳐진다.

대구사원주지연합회 주최로 지난 1982년부터 열린 대구의 성도절 봉축대법회가 바로 그것. 전국 최초로 시작된 성도절 연합법회로 해마다 대구시민체육관에서 펼쳐져 왔지만 올해는 신종플루 확산 등을 감안해 장소를 옮겼다. 오는 22일 오후 3시 대구프린스호텔 별관에서 성도절 봉축대법회가 봉행될 예정이다.

개별 사찰에서는 성도절 철야법회가 펼쳐진다.

조계종 10교구 본사 은해사는 21일 밤부터 22일 아침까지 성도절 철야정진법회를 갖는다. 또 불국사는 21일 오후 7시 불국사문화회관에서 성도절 기념법회를 봉행한다. 대구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는 지난 13일부터 모든 대중스님과 신도들이 하루 천배하기 용맹정진 기도에 들어갔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지난 16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성도재일 기념 `제5회 1080정진 대법회`를 3천여명의 스님과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봉행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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