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마련한 포항시의회 선거구획정(안)과 관련, 일부 선거구의 경우 해당의원은 물론 지역민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일부 사회단체 등에서는 이번 선거구 조정안 가운데 일부선거는 중선거구제의 도입취지를 망각하고 있다며 반발할 조짐도 보이고 있어 포항시의회의 최종 입장정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항시의회는 이같은 경북도의 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20일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어 정리 할 예정이다.

경북도가 마련한 선거구획정안에따르면 지역구와 의원수는 32명(지역구 28명,비례대표 4명) 변화가 없으나 동통합과 일부 지역구는 광역의원의 선거구 전면조정으로 조정됐다.

현 포항시 `가`,`나`선거구는 기존 지역구와 변화가 없으나 나머지 전체 지역구는 의원수와 지역구 일부가 조정됐다. 포항시 `다`선거구(우창·장량·환여동)는 정개특위의 광역의원 선거구 조정으로 용흥·양학동으로 조정되면서 3명에서 2명의원을 선출한다.

`라`선거구(두호 학산 중앙 죽도1동)는 학산동과 중앙동, 죽도 1·2동의 통합으로 두호· 중앙·죽도동으로 조정되고 의원은 기존 3명과 같다.

`마`선거구(용흥·양학· 죽도2동)는 죽도2동이 1동과 통합돼 라선거로 편입됐으며 정개특위의 광역의원 선거구개정으로 우창·장량·환여동 3개동에서 4명을 선출하게 된다.

`바`선거구(해도1·2동 ·송도·상대2동)는 해도1·2동 통합과 광역의원 선거구개정으로 송도·해도동 2개동에서 2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사`선거구(효곡·대이·상대1동)는 상대1동의 통합과 광역의원 선거구개정으로 상대·제철동 등 2개동에서 역시 2명의 의원을 선출하도록 조정됐다. `아`선거구(구룡포읍·장기·대보면)는 광역의원 선거구개정으로 대이·효곡·청림동 3개지역에서 3명의 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자`선거구(연일읍·대송면)`차`선거구(오천읍)는 각각 2명씩 선출하며 선거구도 종전대로 치러진다.

`카`선거구(동해면 ·청림·제철동)은 부침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광역의원의 선거구 조정으로 동해면·장기면·호미곶면·구룡포읍 등 4개지역에서 3명을 선출하게 된다.

이같은 경북도의회의 안에 대해 현 `카`선거구 등을 중심으로 강력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카선거구의 청림은 아선거구에, 제철동은 사선거구에 편입돼 선거를 치르게 됐다.

해당지역구인 조진의원은 “개정된 광역의원 선거구에 대한 조정을 정개특위 등에 건의해 놓아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데 마치 결정이 난것 처럼 이렇게 선거구를 조정하는 것이 어디 있느냐”며 “이런 조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중선거구제 취지 망각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포항지역 일부 사회단체 등은 소규모 동과 2개동을 묶어 2명을 뽑게 되는 일부 지역구를 대상으로 통합해서 4명을 선출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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